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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특별전 “유품과 사진으로 만나는 근대 오대산 三大和尙”

 

. 개요

ㅇ 전시명 : “유품과 사진으로 만나는 근대 오대산 三大和尙

ㅇ 기 간 : 2022. 7. 29() ~ 2023. 8. 20(일)

ㅇ 장 소 : 월정사성보박물관 2층 전시실

ㅇ 주 관 :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 내용 :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해운)유품과 사진으로 만나는 근대 오대산 三大和尙특별전을 2022729()부터 2023331()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불교의 중추적 역할을 하신 오대산 삼대화상 한암중원 선사, 탄허택성 선사 만화희찬 선사가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고 한국 근현대불교사를 살펴보고자 마련하였으며 세분이 남기신 유품 50여점과 근현대기록사진을 전시한다.

한암선사(1876 ~ 1951)는 한국 불교의 선풍을 지키고 법맥을 계승하여 근대 한국불교를 중흥한 대표적인 인물로 참선을 중시하면서 계율을 지키고 경전을 연구하고 학문하는 자세를 함께 갖춰야만 올바른 수행 올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고 평생 이를 실천했다.

당시 한암 선사가 쓴 여러 편지들은 스님의 이러한 면모를 잘 보여준다. 선수행과 깨달음에 대한 내용부터 일상의 모습까지 선사의 성품이 느껴지며 필체 역시 유연하게 쓴 한문 글씨와 잔잔하고 소박한 한글글씨가 공존한다. 또한 금강경(1937), 고려보조국사법어(1940) 등 당시 월정사에서 간행된 불교경전들은 일제강점기 왜색불교의 영향과 세속화로 처참하게 무너져가는 한국불교를 계몽하고 전통회복과 통합에 힘썼던 선사의 생애를 말해준다.

 

탄허 선사(1913 ~ 1983)는 근현대 우리나라의 불교계를 이끈 최고의 학승이며 20세기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이자 유불도 삼교에 능통한 대석학이다. 한암 선사의 법통을 계승하여 교육만이 한국불교의 미래라는 신념 속에 오대산 승려연합수련원(1936), 오대산 수도원(1956)을 통한 교육사업과 후학양성에 힘썼으며 평생을 걸고 이룩한 화엄경 및 여러 불교 경전 번역사업을 통해 불경의 한글화라는 큰 뜻을 펼쳤다. 특히 신화엄경합론 완간(1975)으로 이루어낸 화엄학 연구성과는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탄허 선사의 가사 장삼을 비롯한 유품들과 선필이라 일컬어지며 개성적 표현방식으로 깨달음을 표출하는 서예작품들을 통해 선사의 면모를 소개한다.

 

만화 선사(1922 ~ 1983)는 오늘날의 월정사 대가람을 일구어낸 주역으로 한암과 탄허에 이어 오대산 법맥을 이은 대화상으로 평가받는다. 한암선사의 승가오칙(참선·간경·염불·의식·가람수호)과 탄허 선사의 화엄?선사상을 계승하여 1954년 불교정화운동과 1956년 오대산수도원의 설립을 주도했으며 한국전쟁 때 전소된 월정사를 새롭게 일으키고 오늘날 총림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한 월정사의 근간을 마련하셨다.

이번 전시에서는 만화 선사의 월정사 중건 의지를 잘 보여주는 월정사중건상량문(1952)을 비롯하여 다양한 친필 원고들을 통해 스님의 삶과 수행을 소개한다.

 

한국불교의 큰 버팀목이었던 오대산 삼대화상의 유품과 생생한 순간을 담은 사진을 통해 당시의 이야기와 정신을 되새겨보고 추억하며 오늘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교훈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